스프루스 마거스 갤러리는 모니카 스프루스와 필로메네 마거스가 함께 설립한 갤러리로
독일 쾰른에서 각자 갤러리를 운영하다가 98년부터 함께 운영하기 시작한 갤러리이다.
신진 작가들의 활동을 장려하며 여성 작가들을 위한 자리를 많이 만들고 있다.
스프루스 마거스는 현재 베를린, 뉴욕, 로스앤젤레스, 런던에 갤러리가 있으며 쾰른, 홍콩, 베이징, 서울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
위치 : Oranienburger Str. 18, 10178 Berlin
운영시간 : 화~토 11:00-18:00 일,월 휴무
티켓: 무료 입장
1. 스프루스 마거스 갤러리 입구
스프루스 마거스 갤러리는 미떼 지구에서 박물관 섬으로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다.
볼거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은 편이다.
일반적인 건물 안에 있어 마치 은행으로 가는 것 같지만
입구에 아래 사진과 같은 간판이 보인다면 제대로 스프루스 마거스 갤러리에 찾아온 것이다.
입장하게 되면 직원의 안내를 받고 무료로 갤러리를 둘러볼 수 있다.
백팩과 같은 큰 가방은 못 들고 들어가는데 짐 보관소는 따로 없어 계단 구석에 내려놓고 전시를 관람하였다.
2. 스프루스 마거스 2층 전시
전시는 Cao Fei(챠오 페이)라는 작가의 작품들로 가득했다.
Duotopia라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전시는 메타버스에서 인간과 기계간의 상호작용을 표현하였다.
2층은 전체적으로 파란 네온 빛으로 가득 차있었고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영상물들이 있었다.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으며 방마다 다른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다.
특이하지만 편하지는 않은 의자.
공간 자체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
3. 스프루스 마거스 1층 전시
1층으로 내려와 마저 관람을 하였다.
1층은 하나의 큰 방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2층과 다른 주황빛이 들어왔다.
전시의 이름인 Duotopia에서 Duo는 한자 '많을 다'에서 따온 말이다.
가능한 많은 미래, 환경 및 미학적인 요소를 작품에 녹여냈다고 한다.
듀오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되었지만
듀오토피아가 디스토피아보다는 밝고 다채로운 느낌이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되었다.
미래지향적인 작품들이다 보니 색상 강렬하고 쨍하다.
이 작품들은 팬데믹 상황에서 격리되어 밖으로 나갈 수 없을 때 밖에 있는 자연을 갈망하는 내용을 표현하였다.
재미있는 구도의 영상과 내용이었다. 깔끔히 준비되어 있던 전시.
아티스트인 챠오 페이의 양아버지도 코로나19 때 유명을 달리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된 영상도 전시에 포함되어 있었다.
1층에도 많은 영상 전시가 있었다.
필라테스 기구들처럼 보이는 곳이 관객들이 앉거나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규모가 큰 전시는 아니었지만 신진 작가들의 신박한 생각과 작품들을 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베를린에서 예술을 중심으로 투어를 하고 있다면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현재 진행되는 전시는 상단의 갤러리 메인 홈페이지에서 체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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