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국내여행

한량처럼 즐길 수 있는 춘천 스테이한량 / 춘천 감성숙소, 한옥 독채

by 멜라우드 2023. 9. 7.
반응형

춘천에 위치한 감성 독채 스테이인 스테이 한량에 머물고 왔다. 관리가 무척이나 잘 되어 있었고 비대면으로 이루어진 응대였지만 주인장님의 세심한 애티튜드를 문자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한옥만이 주는 아늑함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스테이였다. 

 

주소 : 강원 춘천시 중앙로 67번길 42-1 스테이한량

전화번호 : 0507-1444-5081

예약페이지 : 스테이한량

체크인/아웃 : 16:00pm - 12:00pm

가격 : 1박 360,000원 (스테이폴리오 통해서 예약 일요일-월요일)

주차 : 스테이 앞 평행주차 1대 가능

체크인 시간에 맞춰 도착한 춘천 감성 숙소 스테이 한량. 주차는 체크인 1시간 전 부터 가능하다고 당일에 안내문자를 주셨다. 체크아웃 후 1시간 정도도 주차는 가능하다. 담벼락 앞에 위치한 주차금지 입간판을 치우고 주차를 하면 된다. 스테이한량이 위치한 육림고개는 차가 많은 편이니 조심히 운전해서 와야한다!

 

 

대문을 열자 반겨주는 중정의 식물들. 조경을 업으로 하는지라 식물이 있는 스테이를 1순위로 찾는데 스테이한량의 식물 상태는 너무나도 좋았다. 세심한 손길이 느껴진 식물들. 

 

 

방문한 날은 비가 와서 저 의자에는 앉지 못했지만 비온 날의 시원하고 예쁜 분위기 또한 좋았다.

 

야외 조경에서 많이 쓰이는 구 조명과 그라스 종류의 식물. 내가 좋아하는 은쑥도 식재되어 있었다. 해가 잘들어 무럭무럭 잘 자랄수 있는 환경이었다. 

 

비가 와서 좋았던 점은 처마를 타고 연꽃 모양의 오브제를 타고 내려오는 비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조용한 동네에서 빗소리를 즐기는 여유가 너무나도 좋았다. 

 

이 곳은 독채 수공간 자쿠지가 있는 곳이다. 이 곳에도 샤워를 할 수 있었다. 좋은 이솝 어메니티들과 에어컨까지 있어 너무나도 쾌적했다. 

 

 

거대한 돌들이 놓여져 있었던 수공간. 돌 위에서 차 한 잔 하는 그림도 예쁠듯 하다. 

 

깨끗하고 넓었던 자쿠지. 자쿠지에 넣을 수 있는 소금도 있었다. 적정량은 2 스푼! 물을 받는데 약 40분에서 1시간 소요된다고 하여 입실하자마자 물을 먼저 받았다. 

 

한옥의 지붕을 받치는 서까래와 같은 재질의 디테일들이 많이 보였다. 세심하게 고심하여 여러 오브제들을 선택한 것이 보이는 주인장님의 마음이 보였다. 

사이드에서 나오는 조명이 분위기를 은은하게 해준다.

 

밖에서 보이는 수공간의 모습. 내부에서 커튼을 칠 수도 있다. 

 

본채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부엌을 만나게 된다. 정수기도 있어 물을 따로 가져오지 않아도 되며 기본 어메니티로 페리에 탄산수도 들어있다. 들어가자마자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로 나오는 라라랜드 LP의 사운드가 더욱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뒷 뜰에도 깨알같이 작은 미니정원이 있다. 이 곳의 식물들도 모두 상태가 아주 좋았다. 

부엌을 지나면 건식 세면대와 화장실이 바로 위치해있다. 다이닝바 위에는 스테이한량의 이용가이드와 춘천 맛집 지도가 있었다. 휘낭시에도 준비해주셔 다음날 아침으로 먹었다. 예쁜 꽃까지 놓아주셨는데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매번 다른 꽃들을 준비해주시는 듯 하다. 

발뮤다 에어프라이기위 식기류들. 빈브라더스 커피 원두도 있다! 식기류와 와인잔 등 모두 깨지 않게 조심해서 사용하였다. 

 

일반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를 구분하는 쓰레기 통은 다이닝바 하단에 있다!

 

정성들여 만드신 듯한 스테이한량의 가이드북. 비대면으로 진행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상세한 가이드북이다. 한옥의 불편함은 배제하고 아름다움을 남겼다는 스테이 한량. 

침실로 가는 길에는 식물성 에탄올을 사용해 불멍을 할 수 있는 난로가 있었다. 

푹신푹신해 보이는 큰 침대. 침대 좌우로 콘센트도 있어 편리하다. 침대 앞에는 빔프로젝터로 볼 수 있는 TV도 있다.

침대 앞에 놓여진 티 세트. 2가지 종류의 차가 준비되어 있다. 

귀엽게 숨어있는 빔 프로젝터

침실에서 바라본 수공간 독채이다. 오랫동안 여기 머문다면 처마 아래에 앉아 진짜 한량처럼 보내는 하루가 행복할 것 같다. 한량으로 살고 싶은 나에게 최적의 장소아닐까..?

침실 앞에는 이렇게 아까 본 나무와 구 조명이 보인다. 이곳의 문을 열면 바로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세면대에도 나무 재질의 디테일한 아이템들이 있었다. 물 때 하나없이 모두 깔끔했다. 

넉넉한 화장실 수건과 깔끔한 샤워부스. 

사진을 찍는 동안 어느새 물이 다 받아져 반신욕을 하며 와인 한 잔을 했다. 두 스푼의 소금도 함께.

반신욕도 어느덧 어둑어둑해졌다. 근처 닭갈비 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가기 전!

다시 돌아오니 구 조명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타이머 설정을 해놓으셔서 자동으로 켜지고 자정즈음에 꺼지는 시스템이었다. 이런 사소함이 식물을 더욱 잘 살게 하는 듯 했다. 

준비되어 있는 식물성 에탄올로 불멍 타임을 가졌다. 한 통을 모두 사용하면 약 40분 가량 불멍을 할 수 있다. 스테이에서의 불멍은 처음이었는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 하다!

넷플릭스도 가능해서 영화 한 편을 보았다. 오랜만에 타란티노의 바스타즈를 보았다. 스테이한량과는 안 맞는 영화였지만 명작은 언제봐도 명작이다. 

느지막한 아침으로 휘낭시에와 티타임을 가지고 퇴실하였다. 

 

스테이한량이 좋았던 점은 

1. 야외 중정을 프라이빗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점

2. 멍 때릴 수 있는 요소가 많았던 점 (식물, 불, 비)

3. 수공간 독채가 깔끔하고 예뻤던 점

4. 어메니티와 곳곳에 센스있는 디테일들이 살아있었다는 점이다. 

 

짧은 1박이었지만 고요하게 알찬 시간들을 보내고 가기에 무척이나 좋은 곳이다. 우리 시대 한량이란 단어는 죄악시되는 경향이 있지만 이 곳에서는 부담없이 나에게 집중하는 한량놀이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

 

반응형